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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연구진, 피부 멜라토닌 체계 연구 근거 정리

가톨릭대학교 연구진이 피부가 자체적으로 갖춘 멜라토닌 체계에 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Experimental Dermatology에 발표했다.

출처: unsplash

이번 논문은 새 실험 대신 지금까지 나온 기전 연구와 임상 근거를 모아 검토한 리뷰다. 연구진은 멜라토닌(melatonin)이 일주기 리듬을 조절하는 송과선 호르몬으로 주로 알려졌지만, 피부에도 멜라토닌을 국소적으로 합성·대사하고 신호를 전달하는 체계가 있다고 정리했다.

이 체계에는 고전적 멜라토닌 수용체와 생물학적 활성을 띤 대사산물, 비고전적 신호 경로, 수용체를 거치지 않는 세포 내 작용이 포함된다. 연구진은 이들이 피부의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며, 피부 항상성 전반에서 더 넓은 역할을 시사하는 근거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근거는 바르는 멜라토닌의 광보호 효과에서 가장 일관되게 나타났다. 반면 △광노화 △방사선 피부염 △상처 회복 △모발 질환 △염증성 피부질환 △색소 질환 △만성 가려움 영역의 임상 자료는 제한적이거나 예비 단계에 머문 것으로 정리됐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 해석에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표본 규모가 작고 제형이 제각각이며, 추적 기간이 짧고 여러 성분을 함께 쓴 제품이 자주 사용됐다는 점을 들었다.

연구진은 외부에서 투여한 멜라토닌의 임상 효과와, 피부 자체 멜라토닌 체계가 질환의 경과를 바꾸는 표적이 될 수 있는지는 서로 다른 문제라고 구분했다. 이를 확인하려면 질환에 따른 국소 멜라토닌 합성·대사·신호 변화를 밝히고, 분자 표적에 실제로 작용함을 입증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와 연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Experimental Dermatology에 'The Cutaneous Melatoninergic System: Endogenous Biology and Potential for Therapeutic Targeting'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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